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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뿅!~

2011/08/29 11:28 | Posted by 마음지기
집중력을 요하는 생산적인 작업을 할때면 어김없이 '달고니'들이 땡긴다.

'달고니'란 달달한 음식 (이것도 사투리인듯;;), 그러니까 초콜렛이나 사탕, 마카롱, 카라멜, 과자와 같은 당도가 높은 음식 또는 그에 준하는 음료들을 지칭하는 나의 표현이다.

무수한 달고니들 중에서도 나는 초콜릿을 아주 사랑한다. 다크 초콜릿, 밀크 초콜릿, 초코 케잌, 초코 푸딩, 초코 과자, 초코 음료 등 초콜릿 (정확히는 카카오) 식품들을 무척 즐긴다. 

임신 전에는 내가 있는 곳엔 항상 초코 식품들이 같이 있을정도로 달고 살다가,
애기를 가지면서부터 어쩐일인지 초콜릿이 예전처럼 맛있지도 않고, 땡기지 않아서 거의 끊고 살다 시피 하다가,
최근.. 연구실에 다시 출근하면서 논문에 대한 압박을 받자, 다시 급격하게 초코식품이 땡긴다.
몇일 참고 그냥 넘어가려 해보았으나, 결국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딴짓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는 다시.. 초코 식품을 손이 닿는 곳에 쟁여놓기 시작했다.

그래서 붙인 이름, '초코뿅!~' ㅋㅋㅋ
내가 그리도 싫어하는 담배이지만, '식후땡' 이라는 표현과 그 마음에 공감하여 그 어감을 따왔으나, 담배의 느낌이 나는것은 싫으므로 조금 더 귀엽게~ 붙인 이름이다.

그럼 '초코뿅!~'과 함께 하던 작업으로 돌아가야겠다. ㅋ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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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연습

2011/08/25 10:58 | Posted by 마음지기

논문을 써야하는데..
머릿속에서 이것저것 떠오르지만 문장으로는 표현되지 않고,
몇몇 단어들과 단편적인 생각.. 그리고 뭔가 이것을 표현할 적절한 단어가 있다는 '느낌'만이 머릿속을 맴돈다.

집중력이 떨어져서 일 수도 있고,
그간의 공백으로 인해 감(?!)이 떨어져서 일 수도 있고,
나이 듦에 따른 신체적 노화 때문일 수도 있다. 

아니면
예전만큼 절박하지 않아서 일 수도 있고,
'육아'라는 다른 책임이 존재해서 일 수도 있고,
주위의 기대, 압박에 대한 저항감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이유, 핑계에도 불구하고,
내가 시작한 이 과정에 마침표를 찍고 싶기 때문에,
더이상 논문에 내 생활을 발목을 잡히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나는 아직 살아있고, 논문을 쓸 수 있다고 믿으니까,

글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아울러 보약도 한재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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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사적이고 감상적인 글

2011/07/07 14:52 | Posted by 마음지기

아기를 낳고, 집안에서 주로 생활하다 보니 때때로 성큼성큼 계절이 변화하는 것을 체감합니다.

애기를 낳으러 병원에 들어갈때는 긴발 티셔츠를 입고 갔는데,

조리원에서 집으로 올때는 겨울 잠바를 껴입고 나왔고,

하늘색 솜 우주복을 입히고 데려가서는 춥지 않을까 걱정하며 백일 사진을 찍어줬는데,

황사 걱정에 창문 꼭 닫고 있었더니, 어느새 봄 꽃은 다 져버리고

부쩍 더워진 날씨에 반팔 반바지도 모자라 집에서는 끈나시를 입히고, 

에어컨 바람이 춥지 않을까 여름 바람막이 겉옷을 챙겨 외출합니다.



예쁜 아기가 낮잠이 든 고요한 시간, 

메일 확인이라도 할까 책상 앞에 앉았는데

또록또록 쏴아 들려오는 빗소리에

'아, 벌써 장마랬지.. 오늘 두번째 태풍이 지나간다 했던가..' 떠올려봅니다.


투닥투닥 글을 두드리는 이 키보드 소리가 창밖의 빗소리와 참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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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날씨,

초심 시리즈 - From '예병일의 경제노트'

2010/10/26 11:40 | Posted by 마음지기

애독하는 '예병일의 경제노트' 에서, 초심에 관한 지난 글들을 엮어 연재해줘서,

나의 미약한 기억력과 의지를 상기시키기 위해, 블로그에 모아서 올려본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경제노트의 '초심', 첫번째 글(2006년1월6일자)
...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원하십니까?
 

나는 오래 전에 만났던 최고의 치과의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원하십니까?”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나는 내가 치료한 환자들이 죽어서 병원 안치대에 누웠을 때 사람들로부터이 사람은 정말 최고의 치과의사에게 치료를 받았군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치과의사가 자신의 일을 하는데 있어 가졌던 이런 태도는 시간만 대충 때우면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기를 바라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인다……… 

나는 지금도 여전히 그 질문을 계속 하고 있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이 질문은 우리 각자를 스스로 거듭나는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준다.? (341, 342, 354p)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프로페셔널의 조건' 중에서 (청림출판)


경제노트의 '초심', 두번째 글(2004년1월7일자)
...
마지막 한방울


템플턴은 그가마지막 땀 한 방울의 교훈이라고 부르는 원칙을 실천해왔다. 어느 정도 성공한 사람들이나 정말 뛰어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나 일하는 양은 비슷하다는 점을 그는 젊었을 때 깨달았다.

사실 이들이 기울인 노력의 차이는 아주 작은 것이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매우 컸다.
바로 마지막 땀 한 방울을 더 쏟았느냐의 차이였다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한 방울의 땀을 더 흘린다. 결국 그들이 거둔 성공은 이렇게 쏟은 땀 한 방울에서 나온 것이다. (232p)
템플턴 지음, 박정태 옮김 '템플턴 플랜 - 진정한 부자가 되기 위한 스물 가지 삶의 원칙' 중에서 (굿모닝북스)


경제노트의 '초심', 세번째 글(2004년1월8일자)
...
성공적인 재테크의


재테크를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은 목돈 1천만원에 1년에 10만원이라도 더 이자를 받으려고 애를 쓴다. 연말정산에서 한 푼이라도 더 절세하려고 영수증을 챙긴다. 올바른 태도라고 믿는다
.

하지만 그렇게 재테크를 한다는 사람들이 소파를 살 때는 100만원을 쓰고, 결혼을 할 때는 전세집에서 출발하면서도 신혼살림 장만에 혈안이 되고 예물도 다이아몬드 아니면 안된다고 믿으며, 물건은 모두 신품으로만 사고, 도배는 돈을 주고 남들에게 시키며, 휴가철에는 자동차까지 끌고 놀러 가며, 술집에서는 양주를 시키고, 집을 살 때는 부동산 잡지 하나 안 보고 중개업소 말만 듣고 500만원도 못 깎고, 등기는 법무사에게 맡긴다


그러면서도 시장에서 콩나물을 살 때 500원 깎았고, 남자양복은 다 거기서 거긴데도 유명상표를 백화점 세일 때 카드로 현금가 6개월 할부로 샀으니 스스로를 알뜰살뜰 산다고 믿는다. 이게 재테크인가
?

특히 대부분의 한국 남성들은 귀하신 몸들 같다. 자동차가 고장 나면 그건 배터리 가게 기술자가 해야 할 일이다. 집에 수도꼭지가 고장 나 사람이 와도 그저 안방에 앉아서 TV나 본다. 고귀한 몸이기에 이삿짐 싸는 것도 남들한테 시키고 몇 십만원을 지불한다


그러면서 은행금리를 비교한다. 이게 재테크인가? (271p)
이진 지음 '부자아빠의 진실게임' 중에서 (미래의창)


경제노트의 '초심', 네번째 글(2004년1월9일자)
...
무엇을 하든 최고가 되자


재단사 출신으로 가장 크게 성공한 사람은 미국의 17대 대통령 앤드류 존슨이다. 그는 고매한 인격과 뛰어난 지성을 겸비한 사람이었다.

한번은 그가 시의회 의원으로서 워싱턴에서 연설하는 중 자신의 정치경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던 때였다. 군중 속의 누군가가 소리쳤다.

"
양복쟁이 출신 주제에!”

존슨은 그 빈정거림을 다음과 같이 부드럽게 받아넘겼다.

어떤 신사께서 제가 재단사였다고 말씀하시는군요. 뭐 괜찮습니다. 그 일을 할 때도 저는 일등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손님과의 약속을 꼭 지켰고 제 옷은 언제나 최고였죠.”? (36p)
새뮤얼 스마일스 지음, 공병호 옮김 '인생을 최고로 사는 혜' 중에서 (비즈니스북스)


경제노트의 '초심', 다섯번째 글(2004년1월12일자)
...
디즈니는 행복을 팝니다


디즈니랜드에 새로 들어온 사원들은 숙력된교관들의 주도로 질의응답식 교육을 받는데, 이 시간을 통해 디즈니의 기초적 이념이 지속적으로 주입된다고 할 수 있다.

교관 : 우리는 무슨 사업을 하고 있습니까? 누구라도 맥도널드가 햄버거를 만드는 줄은 압니다. 그런데 디즈니는 무얼 만든다고 생각합니까?

신입사원 : 사람들에게 행복을 만들어 줍니다.

교관 : , 정확합니다. 디즈니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팝니다. 그 사람이 누구든, 어떤 언어를 사용하든, 무슨 일을 하든, 출신이 어디든, 피부색이 어떻든 그런 것들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우리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일합니다. 일을 위해 채용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 모두 쇼의 배역으로 캐스팅된 것입니다. (173p)
콜린스 & 제리 포라스 지음, 워튼포럼 옮김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중에서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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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허기문화에 관하여

2010/03/22 05:12 | Posted by 마음지기

얼마전 타개한 화가 점선의 자서전과 같은 책, 점션뎐을 읽었다.

점선뎐 상세보기

무척 오랫만에.. 마치 꼭 그래야 하는 것 처럼, 책을 손에 잡자마자 읽어내리기 시작하여 신랑이 코골며 잠들고도 두시간쯤 지났을때 390 쪽을 다 읽었다.

타인의 삶과 그 가치관, 생각에 대해 접할 때면 종종 그에 비추어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되는데, 이번처럼 그 대상이 내가 호감과 호기심을 갖고 있는 인물일 경우, 공감 되지 않거나 나와 다른.. 생각치 못한 모습을 발견할 때 마다 자극이 되는 탓에, 책을 읽어가는 내내 미묘한 긴장감이 함께 했다.

백조왕자나 백조프로젝트와 같이 인상깊은 부분은 틈틈히 아이폰에 기록 (iReaditNow 어플을 감사히 잘 사용하고 있다ㅎㅎ)도 해가며 신나게 책을 다 읽고 덮었는데..

그런데, 몇일이 지나도록 내 머릿속에 한 단어가.. 그 구절이.. 아이폰에 기록조차 하지 않고 넘겼던 부분이 자꾸만 맴돌았고, 결국 오늘 다시 찾아 확인한 것이 바로, "허기문화" 였다.

"요즘 청년실업이 대세라고 한다. 지금의 청년들을 기른 어른들 자체가 일률적인 가치관이니 이꼴이 된 것이다. 청년의 부모들이 오직 밥 먹고 사는데 허덕이던 부모 밑에서 자랐기 때문이다. 하루 빨리 그 허기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중략) 대기업 앞에 길게 줄서는 청년들의 머릿속에, 일류대학에 목맨 부모나 학생들의 머릿속에 다른 꿈을 심어줘야 한다."
- '문화고시를 만들어야 한다', 점선뎐 중에서


그랬다. 식민지와 전쟁으로 인한 필연적 배고픔과 가난 속에서 자란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손에서 자란 우리의 부모님들.. 그 분들은 정녕 성실하게 피땀흘려 황무지가 된 우리나라를 선진국의 문턱까지 끌어 올리는 놀라운 경제 발전을 이룩하셨고, 그렇게 가족이 배고프지 않게, 그 자식들인 우리가 배고프거나 가난의 서러움을 당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 키워오셨다. 

삶, 생존, 그리고 국가의 발전을 이끌어오던 허기문화와 그 문화를 대표하던 '헝그리 정신'은 분명 우리 부모님 세대에, 우리 나라를 지금의 위치로 이끈 핵심 동력임이 자명하다. 그러나 또한 허기에서 벗어난, 허기를 경험해 보지 못한 지금의 청년들에게는 애시당초 해당이 되지 않는 요소임도 자명함을 인식해야 한다. 부모 세대가 쌓아놓은 부가 갑자기 증발하지 않는한, 어찌 그 자녀 세대가 진정한 허기문화를 경험할 기회가 있겠는가? 

Maslow의 욕구 5단계에 따르면, 1단계 생리적 욕구가 만족되고 나면, 2단계 안전의 욕구와 3단계 애정, 소속의 욕구를 만족시키고자 하고, 더 나아가 4단계 자존감과 5단계 자아 성취의 욕구를 추구하게 된다.  

[그림원본출처: Diagram of Maslow's hierarchy of needs http://cfs13.tistory.com/original/30/tistory/2008/12/28/23/26/49578c91de772]


즉, 이미 생리적 욕구가 충족된 청년 세대는 자연히 안전과 소속의 욕구를 추구하고, 더 나아가 인정받고 존중받는 자존감의 욕구와 자아 실현의 욕구를 추구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부모님 세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온라인 카페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의 활성화와 함께 오프라인 동호회 또는 번개 등의 사교 모임 활성화 라든가, 직장이나 직업에 대한 인식이 밥벌이 그 이상의 의미로써 '소속'과 '자존'의 측면이 강조되는 현상, 특히 소속되지 못한 청년들은 자존이나 자아 실현에 앞서 '소속'되기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은 제 3단계, 소속과 애정의 욕구 실현이 청년 세대의 가장 큰 화두임을 잘 보여주고, 그 와중에 광우병 파동, 유아 납치, 성폭력범 등에 대한 전 사회적 관심과 강도 높은 대응은 이미 생리적 욕구가 충족된 상태에서 더 높은 단계의 욕구를 추구하기 위해 반드시 충족되어야 하는 안전에의 욕구가 표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눈여겨 봐야할 점은, 어떤 단계의 욕구를 추구하느냐에 따라 그 욕구를 실현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삶이 형성된다는 점이다. 생리적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일단 굶지 않고, 따뜻한 집에서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먹을 것이 없고, 잘 곳이 없는 이들에게 신변의 안전은 그 다음이고, 소속은 먹고 자기 위해서라면 언제든 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생리적 욕구가 충족된 사람에게는 내 몸과 가족과 소유한 재산의 안전이 가장 중요해지고, 안전의 욕구도 충족된 사람에게는 사랑과 유대감, 소속감이 우선시 된다. 안전과 애정 및 소속의 욕구도 충족된 사람들은 자존감과 자아 실현을 위해 살아간다. 즉, 만족시키고자 하는 욕구의 단계에 따라 가치관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크고도 중요한 차이인데, 서로 다른 욕구를 추구하는 집단간에는 분명한 가치관의 차이가 형성되고, 이는 서로 양보 되거나 공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허기 문화가 만연하던 시절에 '꿈'은 말 그대로 꿈, 즉, 이룰 수 없기에 더욱 소중한.. 마음 한켠에 간직한 술안주였고, 그야말로 헝그리 정신이 삶을 이끌었다. 그러나 요즘, 배고프지 않은 사람들에게 헝그리 정신과 허기문화는 그 옛날 과거를 회상하는 소중한 추억이자, 제3세계의 삶을 대변하는 술자리 안주일뿐, '꿈'이야말로 쫓아야 하는, 쫓을 수 밖에 없는, 결국 쫓게 되는 삶의 핵심 동력이다.

그런 측면에서 저자의 "하루 빨리 그 허기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참으로 깨어있는 지성인이자 문화인으로써의 우리 사회에 남기는 날카로운 지적이 아닐 수 없다. 어린 시절, 두세살쩍부터 그렇게도 물어대던 "넌 이담에 커서 뭐가 될꺼야??"라는 꿈과 장래희망에 대한 질문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거치면서 점점 사라진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생의 첫 진로를 결정하는 고3이 되면, 주변 어른들의 조언을 받아 이미 정해진 정답인 것처럼, 너도나도 일류대학에 취업과 출세가 잘 되는 학과가 인생의 목표가 되고, 대학 4년 동안 역시, 주변 어른들의 이어지는 조언에 따라 높은 연봉이 보장되는 전문직 또는 대기업이 '현실속의 꿈'이 된다. 그러나 졸업과 동시에 처음으로 소속되지 않는 상태로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내던져지면, 그제서야 내 삶의 이유와 목표, 꿈에 대해 다시금 속으로 곱씹으며, 자신을 연마하게 된다. 이렇게 우리의 꿈을 현혹시키고 혼란시키는데는 과거의 허기문화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진작부터 고민하고, 많은 주변 어른들로부터 조언에 따른 진로와 사회속에 홀로 던져지고 나서야 찾기 시작하는 진로가 어긋나는 이유의 핵심에 바로 '허기문화'가 있는 것이다.

배고픔을 벗어난 오늘날, 선진국의 문턱이 아닌 진정한 선진국의 대열에 올라서기 위해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성장의 신화를 다시한번 이루기 위해서는, 배고픔을 모르는 혹은 배고픔을 잊은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과거의 영광에 젖은 '헝그리 정신' 즉, '허기문화'의 가치관을 논할 것이 아니라, 생존 그 이상의 것, 즉 애정과 소속, 자존과 자아 실현의 욕구에 따른 새로운 문화를 아름답게 형성해 나가기 위한 가치관들에 대해 논해야 한다. 우리는 욕구의 단계에서 이미 한걸음 나왔고, 나아가고 있으며, 또 나아가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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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대화명은

2010/01/06 02:00 | Posted by 마음지기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전공의 특성상 늘 컴퓨터와 함께하는데 특히, 메일과 메신저는 오프라인상의 회의나 작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일이 오가고 처리되는 통로이므로 제가 컴퓨터 앞에 있는 동안에는 항상 켜져있는 프로그램들입니다. 

그 중에 메신저는 특별히 이름 외에도 대화명을 함께 표시할 수가 있어서, 종종 그 대화명을 통해 상대방의 소식이나 기분, 또는 뉴스를 알게해주는데요, 저의 경우 그 메신저에 친구들뿐만이 아니라 여러 교수님들과 타 기관의 어르신들까지 있다보니, 없으면 섭섭하고 함부로 달기엔나를 드러내는 것 같아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석사 1년차를 보내며 이래저래 고민하던중 제게 의미삼장한! 제가 일상속에 실천하고 픈, 그렇게 되고 싶은, 일종의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를 대화명으로 설정하게되었고, 그렇게 지난 3년간 제 메신저 대화명을 지켜준 문구는 "Stay in his will", 이후에 덧붙여져서, "Stay in his will - humble"이었습니다. 저의 신앙 고백이자 믿음이고, 또 그 안에서 낮은 자세로 순종하는 삶을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었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그런 저의 대화명이 바뀌었습니다.
"인생이란 지치지 않는 줄기찬 노력이 피워내는 꽃" 이라는, 조정래 작가님의 '황홀한 글감옥'에서 따온 문구입니다. 

지난 3년간의 대학원 생황을 통하여 제게 과분할 만큼 주어진 좋은 것들, 감사한 것들과 함께 하며 기대한 것 이상을 이루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그 행운과 행복에 대한 도취가 조금씩 착각으로 변질되어 감에 따라, 삶의 가장 기본이자 밑바탕이 되어주던 가치들을 실천하는 것에 인색해졌고, 그건 즉시 성실과 열정의 퇴색을 가져왔습니다. 오늘은 하나를, 내일은 둘, 그 다음날은 넷을.. 가속을 붙여가며 빠르게 변해버린 저는 기어이 신랑으로부터 마치 삶을 포기한, 살아갈 이유가 없는 사람 같다는 말을 들고도 흘려버리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덕분에 평생에 인연이 없을 것처럼 몰상식으로 손도 대지 않던 경제학 서적과 인문학 서적, 철학 서적도 한두권 읽게 되었고, 그 낯선 순회가 어느덧 어느 문학가 (바로 조정래 선생님)의 자전적 소설로 이어졌습니다. 처음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같던 문학과 소설과 역사와 민족에 대한 이야기가 그분의 강한 필력 덕인지 점점 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아들 내외분께 태백산맥 필사를 시킨 생떼 같던 부분에 이르러, 그 이유가 바로 인생에서 성실한 노력의 값어치를 깨닫게 해주기 위함이었음을 읽는 순간! 저는 정말 무릎을 치며 바로 이것이, 변질된 나의 삶에 대한 태도를 바로잡을 열쇠임을 직감 했습니다. 그리고 과감히, 3년을 지켜오던 메신저의 대화명을 바꾸었습니다.

다시 돌아갈 수 없을 만큼 멀리 온 것만 같은 지금 이 순간부터, 지치지 않는 줄기찬 노력으로 인생의 꽃을 피워낼 그 순간까지.. 메신저를 볼게 될 때마다, 대화를 할때마다 전 이 대화명을 되새기고, 기억하게 되겠지요. 마침내 저의 무의식 마저도 이 대화명과 같이 움직이게 되길 기대하며, 한번 더 새로운 대화명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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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오래 두게 되면,
어떤 음식은 발효하여 우리에게 더 이로운 음식이 되는가 하면.
대부분은 썩어서 부패하여 쓰레기가 되게 되듯이,

사람도, 나이가 듦에 따라 익어가고 숙성되어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더러는 썩어서 부패하여 주위에 악취를 풍기는 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모르게 끄덕 끄덕.. 아직 평균연령을 기준으로 봐도 1/4 밖에 살아보지 못한 제 고개가 그리도 끄덕여졌습니다.


20대 초반과 중반, 그리도 자신 만만했던 저는,
나이라는 이 숫자가.. 자주 미웠습니다. 나이라는 이 숫자 때문에, 흔히 말하는 '어린 취급'을 받는 것이 억울하다 못해 부당하게 느껴질때가 종종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어느 순간 인가.. 
나이 라는 이 숫자가.. 조금은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좀 적어졌으면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눈 앞에 주어진 것만 보던 우물안의 개구리가 지나가던 바람과 구름의 이야기에, 이 세상엔 내가 상상치도 못했던 무한한 새로움의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 탓이기도 하고,

이미 지나버려서, 그 시절엔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할 수 없는.. 하기엔 무척이나 어려운 일들이 있다는 사실을 몸소 느끼는 일들이 생겻기 때문이기도 하고,

'안다는 것' 이 뭔지.. 지나온 시간이 내 머리속에 남겨놓은 흔적들 때문에,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를 보고, 듣고, 느끼며 받아들여야 할, 아니, 그렇게 받아들이면 더 좋을 순간에, 머리, 이성에 의해 그러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일들이 생겼기 때문인 듯도 합니다..


세상에 '시간'에 대한 후회나 조바심 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을 것 같은데,,
요 몇일.. '나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이 제 머릿속 한켠에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나이와의 경쟁.. 그 숨가쁘고도 치열한 싸움은 결국,

'나' 자신이 숨쉬는 동안에 만든 모든 선택, 결정들과의 화해에 성공하느냐에 달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그 극적인 화해의 가능성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필연적으로 거치는 변성과 변태의 과정과 그 후에 나의 모습이
누군가에게.. 가급적 더 큰 다수에게 물질적일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이로운 발효와 숙성일 수록 커질 것이라는 확신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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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나이, 발효

관심 또는 주의를 기울이는 것과 관심 또는 주의를 끌기위해 애쓰는 것...
 
'관심' 또는 '주의'라는 보이지 않는 자원은.. 이제, '시간' 만큼이나.. 우리 삶속에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Spend the time..
Pay for the bill, spend the money..
Pay the attention..

마치 시간을 쓰듯, 돈을 지불하듯.. 우리의 '관심'/'주의'도 지불하고 쓴다고 표현합니다.


오늘.. 흔히, 천사와 악마의 싸움으로 비유되는 우리 내면의 갈등을 두마리 늑대로 비유한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어느 늑대에게 먹이를 줄 것인가?

왠지 천사와 악마의 비유보다 내 안에 사는 두마리 "늑대"의 비유가.. 더 현실감 있게 와 닿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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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마음속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단다. 두 마리 늑대가 벌이는 아주 끔찍한 전쟁이지.
그 중 한 마리는 두려움, 분노, 죄책감, 탐욕, 어리석음을 의미하고 다른 한 마리는 신뢰, 평화, 진실, 사랑, 이성을 의미하지. 너희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서 이 두 마리 늑대가 싸움을 한단다."
 
그 이야기를 듣던 한 아이가 현자에게 물었다.
"어떤 늑대가 이기나요?"
 
체로키 현자가 답했다.
"네가 먹이를 준 늑대가 이기지."
(27p)

루시 조 팰러디노 지음, 조윤경 옮김 '포커스존 - 집중력을 위한 뇌의 재발견' 중에서 (멘토르)

'관심'이 그 사람을 만듭니다. 무엇에 관심을 가질 것인지를 결정하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입니다. 그리고 그 관심이 결국 나를 만듭니다.
 
"당신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시오. 그러면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하겠소."
스페인의 철학자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가 한 말이라고 합니다.
 
"네가 먹이를 준 늑대가 이기지."
위에서 소개해드린 이 문구는 어느 체로키 노인이 부족의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해준 말입니다. 내 마음속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두 마리의 늑대. 그 중 승리를 거두는 놈은 '내가 먹이를 준 늑대'라고 현자는 말합니다.
내가 탐욕, 분노, 두려움, 어리석음, 죄책감에 먹이를 주고 관심을 기울이면 그것이 나 자신이 되고, 내가 진실, 사랑, 신뢰, 평화에 먹이를 주고 관심을 쏟으면 그것이 나 자신이 됩니다.
 
너무도 많은 '방해물'들이 넘쳐나 중요한 것에 '집중'하기가 힘들어진 사회... 나에게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대상들에 의도적으로 관심을 쏟으려 노력해야겠습니다.


[2009년 10월 19일 월요일, 예병일의 경제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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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에서 버튼의 위치가 주는 그 작고도 큰 차이!

2009/10/20 03:36 | Posted by 마음지기

직간접적인.. 결국은 피치못할! 이유로 쿡TV를 이용하고 있는데,
오늘, 또 갑자기 부팅이.. 아예 시작화면이 나오지 않았고, 문의전화를 하자 AS 기사님께서 직접 집으로 방문해 주셨다.

놀라운 점 중에 하나는, AS를 올때마다 셋톱박스로 교체를 해주시는데, 그 셋톱박스들이 매번 다른 모델이라는 거.. 그래서 가입한지 1년 좀 더 된것 같은데 벌써 네번째? 다섯번째 셋톱박스를 이용해본다는 것이다..ㅋ;;;;;
 
암튼, 그래서 또 기사아저씨가 새 셋톱박스를 가져오셨길래, 불과 보름전에.. 여동생이 집에 있을때 갑자기 쿡tv가 동작하지 않아 신고하자 교체해주고간 셋톱박스는 새것이 아닌듯 좀 긁혀있었다는 이야기를 하자, 기사아저씨께서 아주 쿨~하게, "셋톱박스는 고객님것이 아니고, KT의 소유로 대여해드리는 것이므로 새것이든 헌것이든 상관없습니다." 라고 대답해주셨다.ㅋ

아울러, 쿡tv를 매일 장시간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잘못 사용하는것도 없는데 어찌이리도 자주 동작을 안하냐는 질문에는, 원래 기계라는게 자주 사용을 안해주면 더 잘 고장이 난다며.. 자동차도 그렇지 않냐고;; 그러니 자동차 시동을 자주 걸어줘야 하듯, 쿡tv도 주기적으로 사용해줘야 한다는 듯이 답변해주셨다. 헐~~~~~;;;  피치못해 가입해 있는것도 아까운데, 심지어 주기적으로 챙겨 사용도 해줘야 한다뉘..... ㅜㅜ

무튼, 셋톱박스는 매번 새것으로 바꿔주시는데,
이 답답하고도 느리고 불편한.. 리모콘은 다른 모델이 없냐고 물어보자, 새로 가져온 상자안에 하~얀 모델이 있는데, 별차이 없다고 하셨으나.. 나는 호기심과 실험정신으로 굳이 새걸 써보고 싶다고 주장하여 새 리모콘을 받았고, 그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다.ㅋㅋ

<이전에 사용하던 리모콘>

<이번에 새로 받은 리모콘>
출처: http://tv.qook.co.kr/html/deviceguide.asp?Release=2&subRelease=2&subbtnRelease=4


첨 보기에는 단순히 하얗고 조금 더 가느다란 느낌의 디자인으로 바뀐줄 알았더니,
써본 결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우선, 리모콘의 두깨가 좀 더 좁아짐으로써 실제 리모콘을 잡았을대 그립감이 훨씬 좋았다. 여기에 더해 무게도 살짝 더 가벼운것 같고, 하얀색이라 더 이쁘기도 했다 ㅋ 버튼을 누를때의 느낌도 더 간결하고 좋고, 왠지 리모콘에 대한 반응속도와 정확도도 빨라지고 좋아진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버튼의 위치가!!! 숫자키/문자 입력 키들이 위로가고, 기본 방향키와 빨리감기 되감기 등의 재생관련 버튼들이 아래로 내려온 그 버튼의 위치 변경이,, 생각치 못한 큰 편리함을 주었다!
재생 버튼들이 가운데 있을때는 리모콘을 잡고, 그 위치를 쳐다보고 눌러야 했는데, 아랫쪽에 있으니, 굳이 쳐다보지 않아도 리모콘을 잡았을때 자연히 엄지 손가락이 닿는 위치에 방향키가 위치했고, 이 차이는 정말 주는 편리함은 정말 컸다.

아울러 바로 그 위에 큼직하게 위치한 메뉴버튼도 편리했고, 자잘자잘.. 많기도 했던 갖은 버튼들까지 없어져서, 정말.. 속이 다 시원하다고 느껴졌다!ㅋㅋ
생각해보면, 새로운 놀라운 기능이 아니라, 상식적 것들 인데.. 그동안 오죽 불편했으면!!! 속이 다 시원한 느낌이 들었을까!!ㅎㅎ;;

User Interface에서는.. 정말 무시하고 지나갈 수 있는.. 그 무심하고도, 사소해보이는.. 그 미약한 듯한 차이가, 사용자에게는 아주 큰 만족도의 차이로 다가오는 것임을.. 다시한번 체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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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back!

2009/10/19 23:30 | Posted by 마음지기

Welcome back to my blog!
오랫만에 블로그에 방문한 나에게 내가 남기는 인사말이다 ㅎㅎ

지난 7월.. 매일 사진 올리기를 작정하고, 거의 한달간 잘 올렸는데
어느 순간, 예고도 없이 기약도 없이 부지불식간에 사진 올리기를.. 아니, 사진 찍기조차 중단해버렸고,
그 사실을 깨닫은 순간은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나, 그 공백을 메울수도 없으며, 다시 시작할 여유도 없다는 핑계가 점철 되어있었다..;;;

그래서 잠시 트위터로 외도아닌 외도도 좀 했는데~
확실히 블로그와 트위터는 그 성격과 용도가 다른 관계로, 상호 대체제가 아닌 보완제가 되므로, 둘다 유지해야겠다 .ㅎ

그간 종종 찍은 사진이 참 여러장 있는데,
옮기려니 무슨 이유에서인지, 핸드폰과 노트북이 블루투스 서로 검색은 되는데 '직렬포트'로 연결이 안된다.. ㅠㅠ

무튼, 다시 내 블로그로 돌아온 나에게 환영의 박수를..!!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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